소금쟁이가 세상의 소금되니 감사

Author
milal
Date
2018-05-15 17:00
Views
42

소금쟁이가 세상의 소금되니 감사


(두 손 없는 장애인 그러나 세상의 소금된 감동의 주인공)


양손이 없는 1급 장애인이 염전에서 일하면서 15년째 다른 장애인과 독거노인에게 소금을 나눠주고 있는데, 이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교회 권사여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SBS 등 주요 방송사는 이 선행을 집중 조명해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다.

장정도 오래 버티기 힘들다는 염전 일에 여념이 없는 사람은 1급 장애인인 강경환 씨. 그는 충서감리교회 권사다. 현재 충남 서산시에서 3만 9600㎡(약 1만 2000평)의 염전을 가꾸는 염부다.

강경환 권사는 초등학교 6학년 당시 해변에서 놀다 지뢰를 만져 두 손을 모두 잃었다. 감리교 기관지 <기독교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경환 권사는 “서산 벌말 해변에서 신기한 물건을 주워 돌로 치며 놀고 있었는데, 그것이 폭발했습니다. 그 신기한 물건이 발목지뢰였더라고요. 다행히 목숨은 건지게 됐지만, 양손을 잃게 됐습니다”라고 술회했다.

사고 이후 방황을 거듭하기도 했다고 한다. 인터뷰 내용이다. “두 손을 잃은 뒤 3년 동안 어머니가 밥을 떠먹여 줬을 정도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요. 중학교 입학통지서가 나왔었는데 갈 수가 없었습니다. 집 밖에 한 번 나가지도 않으며 살기도 했었습니다. 또 농약을 먹고 죽으려고 몇 번 시도했었는데 그때마다 죽지 않았죠. 10대 후반에는 술을 배운 뒤로부터는 술집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아침 10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 밤 12시가 넘어야 집으로 오곤 했습니다. 술에 취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을 것만 같았거든요. 술집에서 술 먹다가 눈만 마주치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하고나 시비를 하고 싸움을 하며 폐인과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강경환 권사는 그러나, 사지가 없는 다른 장애인의 사연을 알게 된 뒤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고 한다. “1980년, 교회에서 나눠주는 ‘그루터기’라는 신앙잡지를 우연히 보게 됐어요. 정근자 씨라고 두 팔과 다리 하나가 없는 여자가 교회에서 강의도 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게 됐습니다. 이때 전 생각했죠. 이런 사람이 믿는 하나님을 나도 한번 믿어보자고 말이죠.” 때마침 황금산교회 전도팀의 심방을 받게 됐고, 그렇게 신앙을 갖게 됐다고 한다.아버지 농사 일을 돕던 강경환 권사는 결혼한 뒤부터 아내와 함께 염전 일을 시작했다. 염전에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내가 두 손을 잃은 것은 이 손으로 나쁜 일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인 거 같아요. 만약 저에게 두 손이 있었더라면 사람을 때리고 괴롭히는 불량배가 됐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환경에 너무나 감사할 수밖에 없죠. 또한 만약에 손이 지금보다 더 잘렸더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전 정말 절망 속에서 살아야만 했을 겁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글도 쓸 수 있고 혼자 밥도 먹을 수 있게, 정상인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과 함께 하기 시작한 건 염전을 시작한 지 2년째 되던 지난 1996년. 강경환 권사는 이웃의 장애인 부녀를 돕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금 1포대를 팔면 2000 원을 떼는데 1000 원은 독거노인을 돕는데 쓰고, 또 1000 원은 십일조를 하기 위해서ㄹ고 한다. 최근에는 매년 소록도에 소금을 30포대씩 보내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번 돈의 4분 1을 쾌척하기도 했다고 한다.

앞으로 다른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꿈인 강경환 권사, 선행은 어렵거나 특별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SBS는 강경환 권사의 “소금장수가 소금 역할을 하니 얼마나 감사해요”라는 말로 리포트를 맺었다.


(http://cry.or.kr/news/articleView.html?idxno=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