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철인 3종경기에 도전하는 이승재 집사님을 소개합니다

Author
milal
Date
2017-08-10 08:21
Views
23
미니철인 3종경기에 도전하는 이승재 집사님을 소개합니다.   많은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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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동남부체전의 배구 경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재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을 빌어 잠시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부디 끝까지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교회에서 하는 장애인 봉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생이 맡은 일은 고아원내에 마음이 아프거나  뇌기능이 신체를 따르지 못하는 원아들을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봉사단이 찾아가자 큰 방에 모여있던 원아들은 반가움에 흥분하여 온 방안을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한 구석에서 두려운 듯 웅크리고 있는 원아가 이 대학생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아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신체 나이가 정신 나이를 상회하는 아이들 속에서 그 아이가 할 수있는 일이라곤 구석에서 자신의 손등을 빨며 두려움을 삭히는 것 밖엔 없었습니다. 대학생은 그 아이에게 다가갔고 곧 그 둘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대학생이 타의에 의해 고아원 봉사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다른 봉사팀이 많이 있는데도 그 원아는 여전히 대학생만을 기다린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지만, 안타까운 마음 뿐,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얼마 후 대학생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세월은 흘러 대학생의 나이는 50이 되었습니다. 그 세월 동안 많은 인생의 아픔을 겪었고 그 과정을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그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됩니다. 인생의 후반전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 살기로 한거죠.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도 변해야했고 그 변화의 첫 걸음으로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어려움이 올때 그에 맞서 이겨내기 보다는 그 어려움을 피해 쉬운 길을 찾고 타협해왔던 삶의 자세를 고치고 싶었죠. 그 때에 눈에 띈 것이 Lake Lanier에서 열리는 미니 철인 3종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늘 맘 한 편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는 그 아이, 하도 손등을 빨아 오른 손등이 빨갛게 붓다 못해 거북등처럼 군살이 박힌 아이, 두려움에 그 큰 눈망울을 이리 저리 굴리며 주위를 살펴야만 했던 그 아이, 지켜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그 아이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고 싶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아직 건강할 때에 그렇지 못한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애틀란타에는 그런 이들을 위한 기관이 있었습니다. 바로 밀알 선교단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제 얘기입니다.   저는 미니 철인 3종 경기 도전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애틀란타 밀알 선교단을 후원하는 기회로 삼기를 결심했습니다. Lake Lanier 미니 철인 3종 경기는 오는 9월 24일에 열리고 2시간 안에 수영 400m, 사이클 13mile, 달리기 5km를 완주하는 경기입니다. 하나 하나는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세 종목을 연이어서 2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은 현재 저의 몸상태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게다가 훈련의 시간도 100 여일 밖에 남지 않은 지금으로선 더 멀게만 보이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도전하렵니다. 새롭게 인생의 후반전을 개척해 나가려는 저를 응원해 주십시오. 밀알 선교단을 후원해 주시는 것이 저를 응원하는 방법입니다.

이민 생활의 어려움이 어디 한 두 가지이겠습니까마는 가장 큰 설움은 역시 언어의 문제와 소수이기에 겪는 부당한 대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설움은 사업에 성공해서 떵떵거리고 산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주류 사회가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시한다면 그 서러움은 여전할 테니까요. 오직 주류사회가 우릴 인정하고 그 일원으로 받아들일 때만 없어지는 그런 태생적인 설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베푸는 작은 사랑의 손길과 따뜻한 눈길로 우리가 받아들여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이너라는 단어가 이렇게 무거울 줄은 겪기 전엔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사회의 마이너인 우리 안에서 마저도 언어문제와 소수이기에 겪는 설움을 당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마이너의 마이너인 셈이죠. 밀알 선교단은 이런 이들을 위한 기관입니다.

많은 액수의 후원금을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액수라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더욱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설움을 씻는 방법은 우리 사회의 사랑과 인정과 포용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그렇지만 많은 후원들이 그 사랑의 마음이며 인정의 눈길이며 포용의 손길입니다. 부디 작은 후원을 통해 저의 다리에 힘을 돋우어 주시고 밀알을 싹 틔어 주십시오.

느끼십니까, 긴장으로 흔들리던 눈동자가 차분히 안정되는 것이?

보이십니까, 어색했던 입가가 풀어지며 지어지는 작은 미소가?

들리십니까, 기분 좋은 흥분으로 살짝 들 뜬 숨소리가?

여러분이 우리 장애인들 안에 만들어낼 변화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못하시더라도 널리 알려주시어서 많은 분들에게 후원의 기회를 전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